god - 길 Music

 god - 길

 중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. 요즘 젊은 가수들의 노래는 하나도 와닿지 않지만 이 노래만큼은 와닿는다고. 그 땐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다. 노래 가사가 좋으면 그냥 와닿는거 아냐? 근데 선생님 말씀이 옳았다. 이 노래는 나이가 한 살씩 더 먹을 수록 더 와닿더라. 심지어 이젠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숙연해지려고 한다.

 정말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? 난 너무 겁이 많다. 이 길을 끝까지 걸어 갈 용기조차 없는 사람. 이 노래를 듣던 학창시절엔 슈퍼히어로 마냥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......내가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. 나만 자꾸 뒤쳐지는 것 같아 세상과 비교하게 되고.

 그러고보니 고등학생 땐 선생님이 너넨 뭐가 좋아서 그리 작은 일에도 까르르 자지러지냐고 묻던게 생각난다. 그 땐 공부하기 싫다, 빨리 성인이 되고 싶다 투정부렸었다. 그러나 성인이 되자 웃을 일도 줄어들고 심장이 무감각해졌다.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다. 과거에 얽매이는 것 만큼 한심한 짓도 없다는데 내가 딱 그 모양새다.